일반 | 대한민국 자동차 동호회의 어두운 면 - 더트리톤이 동호회 영업을 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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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eTriton 작성일17-05-18 17:14 조회1,4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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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더트리톤은 2005년부터 자동차 동호회를 통한 공식적인 홍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자동차 동호회는 1990년대 PC통신 시대와 2000년대 초반의 인터넷 세상으로 들어온 순수한 자동차 동호인의 모임 시대로 돌아갈 수 없는 지경일 만큼 완전히 변질 되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동호회는 업자들이 만들고 그들이 운영하고 있다 보니 울타리가 전혀 없는 사이버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동호회 회원으로 가입하면 정보의 개방성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각 차종별 이름을 내걸고 수 백 개의 온라인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동호회들이 사실은 다섯 개 이내의 몇몇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 보면 차종+####, 또는 ***+차종 이런 식으로 동호회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같은 단어가 차종별로 붙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그 단어를 사용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집단의 이름입니다.
'뭐 그래서 문제될 것이 있냐?' 할 수도 있겠으나 바로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 위에서 말한 회원들에게 제공되거나 회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철저하게 차단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사건이 바로 저희 매장에서도 있었습니다.
기아의 대형 SUV동호회 회원이 자신이 가입한 동호회의 협력업체 명단에 없는 저희 더트리톤 매장에서 서비스를 받으시고 그 결과에 흡족한 마음을 동호회 어느 게시판에 글로 올리셨습니다.
그 결과는,
해당 게시물은 30분도 안돼 이유를 사전 통보 하지도 않고 게시판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 해당 회원은 게시판 운영자에게 항의 메세지를 보냈으며 운영자로부터 협력업체가 아닌 곳은 게시판에서 추천할 수 없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이 규정을 이해할 수 없었던 회원은 재차 항의를 했으며 급기야 운영자는 해당 회원을 강제 탈퇴 시켰습니다.
이후 정말 코메디 같은 일이 저희 매장, 바로 제 눈앞에서 벌어졌습니다.
동호회에서 강퇴당한 회원이 저희 매장에 놀러왔는데, 그 날 저희 매장에 언더코팅 시공을 받으러 온 차종이 바로 문제의 SUV였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하고 있던 차의 주인은 쫒겨난 회원을 강퇴시킨 동호회 게시판 운영자였습니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쫒겨난 사람은 어이가 없고 쫒아낸 사람은 살다살다 이런 쪽팔린 경우가 없는 난감 그 자체입니다.
일단 쫒겨난 분을 먼저 나가시게 했습니다. 쫒아낸 사람은 차가 리프트에 띄워져 있으니 갈 수도 없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동호회가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운영되면 그 피해가 아무것도 모르고 가입한 일반 회원들에게 고스란히 간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알려주는 경우입니다.
회원들은 공동구매라는 행사를 통해 좋은 제품 내지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일이 대부분인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동호회마다 바람잡이 아이디들을 이용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러다 간혹 문제가 제기 되고 한 동안 폭풍처럼 동호회 게시판을 휩쓸고 가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사정에 불만을 가진 회원들이 예전의 순수 모임으로 돌아가자는 기치를 걸고 네이버나 다음에 자체 까페를 개설하여 활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동호회 내에서의 자정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형 동호회 개설과 운영을 특정 업체들이 직접 내지는 간접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일반 회원들이 아래로부터 자정 의지를 보인다면 현재의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는 시스템을 굳이 무너뜨리지 않더라도 동호회 운영 집단들이 일반회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 차단 행위를 하지 않고, 공동구매 아이템에 대한 폭넓은 업체 개방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업체 선정의 최고 기준을 품질에 두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동호회 일반 회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호구' 취급 받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동호회라면 더트리톤도 입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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