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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상식 | 광택, 코팅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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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eTriton 작성일16-12-27 17:02 조회1,0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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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광택과 코팅이라는 말이 함께 쓰이는 이유로 "광택 = 코팅"이라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광택과 코팅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고, 다만 광택작업을 한 차량은 반드시 코팅을 해주어야만 2차 오염이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1. 광 택

광택이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차량의 도장이 손상되거나 흠집발생 또는 도장 본연의 광택이 사라졌을 때 복원을 목적으로 하는 작업입니다.
작업방법은 손상 정도에 따라 약간씩 다른데, 기본적으로 컴파운드라는 모래가루와 윤활유가 함유된 연마제를 표면에 도포하고 폴리셔(polisher)라고 불리는 광택기로 돌려줍니다. 이때, 컴파운드에는 가장 거친 1000번부터 2000, 3000 등의 순으로 작업합니다. 그렇지만 도장상태에 따라 1000번을 생략할 수도 있고, 2000번을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작업을 쉽게 하고자 무조건 1000번부터 쓰는 광택기술자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피하시는게 자신의 차량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컴파운드 작업이 끝나면 색상이나 기타 도장상태에 따라 다크글래이즈(Dark Glaze) 등을 써서 색상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이쯤되면 손님 여러분은 미소를 머금을 만큼 제법 광택이 납니다.

아직까지 광택작업을 도장의 연마로 이해하는 업자들조차 있지만 실제로 도장의 본래 광은 오염된 때 속에 숨어 있기 때문에 그 때만 벗겨내도 충분합니다. 광택은 흡집을 없애는 작업이 아닙니다.


2. 코 팅

상당수의 광택기술자들은 위의 광택작업을 끝으로 차를 출고시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하기입니다. 중고차 매매상들을 상대로 하는 업자들은 99% 이상 여기에 해당됩니다. 광택작업을 하면 도장 표면에는 미세한 결이 생기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 틈 사이로 먼지나 산성비가 침투해서 오히려 작업 전보다 더 큰 손상을 줍니다. 결국, 더욱 자주 광택을 해야하고 마침내 도장은 완전히 깍여나갑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해주고 되살아난 광택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코팅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출고된지 얼마 안된 차량(대개 6개월 이내)은 광택작업을 생략하고 바로 코팅만 해주면 도장의 산화, 변색, 긁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사용하는 코팅제는 광택, 코팅을 주목적으로 개발된 전문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세차와 광택을 단 한번에"라는 액상 제품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으로 세차 후 광택과 약간의 일시적 코팅 효과를 위해 실리콘 오일이나 폴리머 성분을 가미한 것으로 지속기간이 극히 짧아 진정한 코팅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일부 광택업자(특히, 매매단지나 카센타, 출장작업을 영업기반으로 하는 업자)들도 이러한 제품을 광택작업 후 마무리 코팅제로 사용하는데, 비록 光은 보일 수 있으나 지속성이나 본격적인 코팅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돈을 받고 작업을 해드리는 제품과 일반 오너용 코팅제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프로 업자라면 적어도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 성분을 알고 있어야 하며, 실전 사용 전에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특징을 이해해야 합니다.
무조건 수입된 제품이라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현지에서 버림받은 제품이 한국에서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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