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막코팅 | 친수가 첨단기술? 규소 2%,5%,10%..그 무지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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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eTriton 작성일16-12-30 00:33 조회1,2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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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유리막코팅제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생겨난 말, 그 전에는 딱히 들어 볼 일도 없었던, 친수라는 용어와 발수와의 차이점을 들어 글래스 코팅막이 가진 친수성이 마치 대단하고 획기적인 발견인 양 허풍을 떨어 온 분들께 정신이 번쩍 들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또한, 규소 함량이 더 많으니까 좋은 거라 주장 하는 분들이 "그래서 규소가 많이 들어 가면 뭐가 더 좋은데요?"라는 질문에 답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음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물론 많이 들어 가면 당연히 코팅막이 두껍고 튼튼하게 형성될 거라는 답을 내겠지요? 과연 그럴까요?
유리막코팅에 관한 저희 더트리톤의 글이 공개되자 몇몇 업자분들이 이런 고백을 하더군요.
"정말 그런 이론이 있는 줄 몰랐다. 공부 안 했다!"
결국 전문가라며 광고하고 각종 동호회 회원들 끌어들여 시공해 준 사람이나 그 사람이 전문가인 줄 알고 근로자 평균 월급의 반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눈탱이 맞은 손님이나 모르긴 마찬가지란 말 아니던가!!
1. 발수와 친수
- 글래스 코팅을 서비스하는 상당수의 업체들 홈페이지를 보면 일률적이게도 공통적인 그림이 보입니다.
바로 친수를 설명하기 위한 도장면 표면에 물이 흐르는 모양을 친수와 발수로 나누어 놓은 비교 그림입니다. 출처는 일본 원문 홈페이지이며 그대로 복사하여 너도나도 써먹고 있습니다.
우습게도 해당 생산 업체가 아닌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유사품 시공업체마저 이 그림을 그대로 도용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와, 정말 지금까지 못 보던 새로운 기술인가 보다 하고 감동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최소한 감동은 아니더라도 관심있게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그도 그럴 것이 글래스 코팅이라는 것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사용하던 기존 코팅제의 100%에 가까운 종류가 발수를 강조했으며, 발수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품의 원료가 석유계 유기용제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주성분이 다른 광물질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희석시키는 용제는 유기용제 즉,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수였습니다.
그러다 규소를 주원료로 하는 글래스 코팅이 들어오면서 비로소 친수라는 말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럼 글래스 코팅막의 성질은 그 기술이 획기적이라서 친수인 걸까요?
답은 원래 친수라서 친수다! 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모든 유리는 다 친수성을 띠고 있습니다. 더 엄격하게 말하면 SiO로 이루어진 분자 구조는 모두 친수라는 말입니다.
친수가 뭐 대단한 기술도 아니고 원료의 특성이 그렇다 보니 친수가 된 겁니다.
간단하게 집 유리창에 물을 뿌려 보시기 바랍니다. 따로 별도의 발수 처리를 하지 않는 한 모든 유리는 친수입니다.
즉, 물이 방울을 만들어 구르지 않고 넓게 쫙 퍼져 흐른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친수가 정말로 1세대 코팅제를 생산하는 업체가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듯이 발수보다 뛰어난 특성일까요?
친수가 발수보다 더 좋은가?
- 한 마디로 코미디입니다. 친수성을 강조하면서 오염물질이 친수이기 때문에 흐르는 물을 타고 같이 흘러 내린다는 그림을 보여 주는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만약 물의 양이 적거나 오염물질의 비중이 크다면 물을 따라 흐르지 못하고 그대로 도장면에 안착하게 됩니다. 그림은 정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나 세차시 물을 대량으로 뿌릴 때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친수가 되었든 발수가 되었든 물의 양이 적어지면 도장면에 남게 됩니다. 또한 그림은 모든 오염물질이 물을 타고 흐르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지만, 물이 발수를 위해 뭉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도 함께 인력에 끌어 당겨지듯이 끌려 들어가 굴러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어느 한쪽이 훨씬 우수하다 할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글래스 코팅제를 발명한 분께 이 질문을 하자 한참 웃으시면서 친수가 친수라서 친수인 것을 그것이 우수하다고 할 일도 아니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규소가 함유되어 있으니 친수인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1세대 글래스 코팅은 작업 직후엔 희석제로 쓰인 유기용제인 자일렌 때문에 발수 상태이며, 3세대 THE TRITON 역시 작업성을 위해 사용된 수용성 오일에 의해 잠시 발수 상태를 유지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친수가 대단한 특징이나 장점이 아니고 그냥 원료의 특성 때문에 친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규소만 사용된 1세대 코팅제는 친수성을 띠기 때문에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친수이기 때문에 물이 닿게 되면 코팅막이 약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혹시 KBS2 TV에서 방송하는 스폰지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유리의 친수 성질을 이용해 가위로 유리를 자르는 장면을 보신 분이 계신가요? 얇은 유리판을 물에 담근 채 가위로 유리를 자르면 신기하게도 유리가 와장창 깨지는 것이 아닌 원하는 방향으로 잘라집니다. 이것은 유리 표면의 OH분자와 물(H2O)의 OH가 결합하면서, 즉 친수성을 띠면서 유리를 약하게 하기 때문에 가위로 자를 수 있을 만큼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1세대 글래스 코팅제는 물이 지속적으로 닿게 되면서 코팅막이 일어나는 박리현상이나 균열을 초래하였던 것입니다.
THE TRITON 제 3세대 유리막코팅제를 만드신 분은 이러한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규소 외에 별도의 물질을 혼합하여 친수성으로 인한 결함을 개선하여 분자구조를 고리형의 연질막으로 만들어냈습니다.
2. 규소 함량 2%, 10%, 40%.. 그래서 뭐가 좋은데요?
- 이전의 게시물과 바로 윗 문단에서도 언급하였습니다만, 1세대 글래스 코팅제의 결정적인 결함은 박리현상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최초 개발자가 만든 제품 기준이고 최근엔 여러 업체들에 의해 상당한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 수 제품들은 그 결함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에 이런 결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농도와 품질이 정비례할 것이라는 상상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규소 농도를 강조하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은 규소 함량을 강조하는 업체가 없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어떤 희석제(액체)에 희석될 수 있는(녹아 들어 갈 수 있는) 물질의 농도는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전혀 결합하지 않아 아예 녹지 않는 물질도 있습니다. 물에 쇠가 녹지 않듯이..
우리는 이렇게 특정 액체에 녹아 있는 정도를 농도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농도는 무한대로 높아지는 것이 아닌 일정한 수준에 다다르면 더 이상 녹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에서 물 100g에는 설탕이 35.8g 녹습니다. 이런 상태를 포화되었다고 하며, 더 이상은 녹지 않고 가루 상태로 남게 됩니다. 즉 농도 35.8%가 포화농도가 됩니다. 이때 남는 것은 잉여량이라고 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규소를 포화상태까지 올리려는 순진한 의도로 규소만 많이 넣으면, 즉 농도가 높아지면 코팅막의 품질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여 고농도 제품을 만들었는데, 정작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선전하지도 않습니다. 팔다 남거나 잘못되면 한국에 주면 되기 때문에 시도는 맘놓고 부담없이 해 보고 있습니다.
일정한 면적의 도장면에 도포된 코팅제는 100%가 코팅막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대개 20%만 남고 80%는 마무리 작업 과정에서 모두 제거됩니다. 그리고 그 남은 20% 중 일부만 화학 반응을 일으켜 코팅막으로 최종 낙찰을 받으며, 또 나머지는 잉여성분이 되어 향후 세차시나 비를 맞게 되면 씻겨 나가게 됩니다. 문제는 규소의 농도가 높아진다고 이러한 잉여성분 소실 과정에서 살아남아 더 고품질의 코팅막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희석제와 규소와의 결합이지 농도 그 자체는 아닙니다. 글래스 코팅제가 세대 변천을 거치면서 용제가 자일렌, 메탄올, 증류수로 변한 것은 그 안에 녹아들어 가는 규소의 가공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자일렌이라는 독한 유기용제여야만 규소가 비로소 녹아들어 가는 기술과, 증류수처럼 사람이 마셔도 될 만큼 순하고 약한 용제에 녹을 수 있을 정도로 반응성이 뛰어난 규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의 차이입니다. 자일렌에 아무리 많은 규소를 넣어도 불행하게도 그것이 코팅막의 품질을 높여 주지 못합니다. 규소 농도를 높여 만든 일본 업체들은 그 사실을 알자 부끄럽고 당혹스러움에 정작 자신들은 그 사실을 선전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한국에 주면 됩니다.
더트리톤 제3세대 유리막팅제는 오히려 규소 농도가 초기 제품보다 낮아졌습니다.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삼천포로 빠지는 점이 바로 아류작들의 한계입니다.
아니, 무작정 달라고 하는 자들이 모를 뿐이지 만든 자들은 압니다. 그래서 자기들은 안씁니다. 한국에만 던져 줍니다. 수치스럽게도..
또한, 규소 함량이 더 많으니까 좋은 거라 주장 하는 분들이 "그래서 규소가 많이 들어 가면 뭐가 더 좋은데요?"라는 질문에 답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음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물론 많이 들어 가면 당연히 코팅막이 두껍고 튼튼하게 형성될 거라는 답을 내겠지요? 과연 그럴까요?
유리막코팅에 관한 저희 더트리톤의 글이 공개되자 몇몇 업자분들이 이런 고백을 하더군요.
"정말 그런 이론이 있는 줄 몰랐다. 공부 안 했다!"
결국 전문가라며 광고하고 각종 동호회 회원들 끌어들여 시공해 준 사람이나 그 사람이 전문가인 줄 알고 근로자 평균 월급의 반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눈탱이 맞은 손님이나 모르긴 마찬가지란 말 아니던가!!
1. 발수와 친수
- 글래스 코팅을 서비스하는 상당수의 업체들 홈페이지를 보면 일률적이게도 공통적인 그림이 보입니다.
바로 친수를 설명하기 위한 도장면 표면에 물이 흐르는 모양을 친수와 발수로 나누어 놓은 비교 그림입니다. 출처는 일본 원문 홈페이지이며 그대로 복사하여 너도나도 써먹고 있습니다.
우습게도 해당 생산 업체가 아닌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유사품 시공업체마저 이 그림을 그대로 도용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와, 정말 지금까지 못 보던 새로운 기술인가 보다 하고 감동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최소한 감동은 아니더라도 관심있게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그도 그럴 것이 글래스 코팅이라는 것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사용하던 기존 코팅제의 100%에 가까운 종류가 발수를 강조했으며, 발수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품의 원료가 석유계 유기용제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주성분이 다른 광물질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희석시키는 용제는 유기용제 즉,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수였습니다.
그러다 규소를 주원료로 하는 글래스 코팅이 들어오면서 비로소 친수라는 말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럼 글래스 코팅막의 성질은 그 기술이 획기적이라서 친수인 걸까요?
답은 원래 친수라서 친수다! 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모든 유리는 다 친수성을 띠고 있습니다. 더 엄격하게 말하면 SiO로 이루어진 분자 구조는 모두 친수라는 말입니다.
친수가 뭐 대단한 기술도 아니고 원료의 특성이 그렇다 보니 친수가 된 겁니다.
간단하게 집 유리창에 물을 뿌려 보시기 바랍니다. 따로 별도의 발수 처리를 하지 않는 한 모든 유리는 친수입니다.
즉, 물이 방울을 만들어 구르지 않고 넓게 쫙 퍼져 흐른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친수가 정말로 1세대 코팅제를 생산하는 업체가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듯이 발수보다 뛰어난 특성일까요?
친수가 발수보다 더 좋은가?
- 한 마디로 코미디입니다. 친수성을 강조하면서 오염물질이 친수이기 때문에 흐르는 물을 타고 같이 흘러 내린다는 그림을 보여 주는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만약 물의 양이 적거나 오염물질의 비중이 크다면 물을 따라 흐르지 못하고 그대로 도장면에 안착하게 됩니다. 그림은 정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나 세차시 물을 대량으로 뿌릴 때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친수가 되었든 발수가 되었든 물의 양이 적어지면 도장면에 남게 됩니다. 또한 그림은 모든 오염물질이 물을 타고 흐르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지만, 물이 발수를 위해 뭉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도 함께 인력에 끌어 당겨지듯이 끌려 들어가 굴러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어느 한쪽이 훨씬 우수하다 할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글래스 코팅제를 발명한 분께 이 질문을 하자 한참 웃으시면서 친수가 친수라서 친수인 것을 그것이 우수하다고 할 일도 아니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규소가 함유되어 있으니 친수인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1세대 글래스 코팅은 작업 직후엔 희석제로 쓰인 유기용제인 자일렌 때문에 발수 상태이며, 3세대 THE TRITON 역시 작업성을 위해 사용된 수용성 오일에 의해 잠시 발수 상태를 유지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친수가 대단한 특징이나 장점이 아니고 그냥 원료의 특성 때문에 친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규소만 사용된 1세대 코팅제는 친수성을 띠기 때문에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친수이기 때문에 물이 닿게 되면 코팅막이 약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혹시 KBS2 TV에서 방송하는 스폰지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유리의 친수 성질을 이용해 가위로 유리를 자르는 장면을 보신 분이 계신가요? 얇은 유리판을 물에 담근 채 가위로 유리를 자르면 신기하게도 유리가 와장창 깨지는 것이 아닌 원하는 방향으로 잘라집니다. 이것은 유리 표면의 OH분자와 물(H2O)의 OH가 결합하면서, 즉 친수성을 띠면서 유리를 약하게 하기 때문에 가위로 자를 수 있을 만큼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1세대 글래스 코팅제는 물이 지속적으로 닿게 되면서 코팅막이 일어나는 박리현상이나 균열을 초래하였던 것입니다.
THE TRITON 제 3세대 유리막코팅제를 만드신 분은 이러한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규소 외에 별도의 물질을 혼합하여 친수성으로 인한 결함을 개선하여 분자구조를 고리형의 연질막으로 만들어냈습니다.
2. 규소 함량 2%, 10%, 40%.. 그래서 뭐가 좋은데요?
- 이전의 게시물과 바로 윗 문단에서도 언급하였습니다만, 1세대 글래스 코팅제의 결정적인 결함은 박리현상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최초 개발자가 만든 제품 기준이고 최근엔 여러 업체들에 의해 상당한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 수 제품들은 그 결함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에 이런 결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농도와 품질이 정비례할 것이라는 상상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규소 농도를 강조하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은 규소 함량을 강조하는 업체가 없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어떤 희석제(액체)에 희석될 수 있는(녹아 들어 갈 수 있는) 물질의 농도는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전혀 결합하지 않아 아예 녹지 않는 물질도 있습니다. 물에 쇠가 녹지 않듯이..
우리는 이렇게 특정 액체에 녹아 있는 정도를 농도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농도는 무한대로 높아지는 것이 아닌 일정한 수준에 다다르면 더 이상 녹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에서 물 100g에는 설탕이 35.8g 녹습니다. 이런 상태를 포화되었다고 하며, 더 이상은 녹지 않고 가루 상태로 남게 됩니다. 즉 농도 35.8%가 포화농도가 됩니다. 이때 남는 것은 잉여량이라고 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규소를 포화상태까지 올리려는 순진한 의도로 규소만 많이 넣으면, 즉 농도가 높아지면 코팅막의 품질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여 고농도 제품을 만들었는데, 정작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선전하지도 않습니다. 팔다 남거나 잘못되면 한국에 주면 되기 때문에 시도는 맘놓고 부담없이 해 보고 있습니다.
일정한 면적의 도장면에 도포된 코팅제는 100%가 코팅막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대개 20%만 남고 80%는 마무리 작업 과정에서 모두 제거됩니다. 그리고 그 남은 20% 중 일부만 화학 반응을 일으켜 코팅막으로 최종 낙찰을 받으며, 또 나머지는 잉여성분이 되어 향후 세차시나 비를 맞게 되면 씻겨 나가게 됩니다. 문제는 규소의 농도가 높아진다고 이러한 잉여성분 소실 과정에서 살아남아 더 고품질의 코팅막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희석제와 규소와의 결합이지 농도 그 자체는 아닙니다. 글래스 코팅제가 세대 변천을 거치면서 용제가 자일렌, 메탄올, 증류수로 변한 것은 그 안에 녹아들어 가는 규소의 가공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자일렌이라는 독한 유기용제여야만 규소가 비로소 녹아들어 가는 기술과, 증류수처럼 사람이 마셔도 될 만큼 순하고 약한 용제에 녹을 수 있을 정도로 반응성이 뛰어난 규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의 차이입니다. 자일렌에 아무리 많은 규소를 넣어도 불행하게도 그것이 코팅막의 품질을 높여 주지 못합니다. 규소 농도를 높여 만든 일본 업체들은 그 사실을 알자 부끄럽고 당혹스러움에 정작 자신들은 그 사실을 선전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한국에 주면 됩니다.
더트리톤 제3세대 유리막팅제는 오히려 규소 농도가 초기 제품보다 낮아졌습니다.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삼천포로 빠지는 점이 바로 아류작들의 한계입니다.
아니, 무작정 달라고 하는 자들이 모를 뿐이지 만든 자들은 압니다. 그래서 자기들은 안씁니다. 한국에만 던져 줍니다. 수치스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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