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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막코팅 | 누구나 냄새로 알 수 있는 글래스 코팅제의 세대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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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eTriton 작성일16-12-28 10:58 조회1,0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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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알아내는 글래스 코팅제(Glass Coating Liquid)의 세대 구분

1. 1세대 : 자일렌이라는 석유계 유기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석유 냄새(석유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기름 냄새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가 납니다.
따라서 내용물이 강한 햇빛에 의해 자연 발화하지 안도록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이며, 라벨에 인화성 물질임을 나타내는 불꽃 그림과 유독물임을 알리는 해골 그림이 있습니다.

2. 2세대 : 메틸 알콜을 용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알콜 냄새가 납니다.
이 2세대가 사실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도 골치거리인데, 알콜냄새가 나도록 만든 유사품, 모조품이 정작 일본에서는 잠시 팔리다 곧바로 퇴출되다시피 한 후 만만한 한국에 들어와 유리막 코팅이 유행한다니 써보고는 싶은데 가격 부담으로 망설이는 DIY파 오너드라이버들과 동네 세차장, 광택샵 고객들을 희생양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 모조품은 글래스 코팅제의 본질적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며, 코팅제라기보다 전처리제의 가짜라고 할 물건입니다.
1만원 이하의 석유계 왁스나 코팅제보다 나을 바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실제 가격도 100ml 기준 몇 천원 값어치 밖에 안되지만, 안타깝게도 10만원 전후 가격으로 제법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젖은 상태에서 스프레이로 약재를 뿌려 닦아내는 시공을 하는 알콜냄새 나는 제품을 10만원 넘게 주고 사셨다거나, 40만원 전후로 전문시공점이라는 곳에서 시공받으셨다면 7천원 짜리 3M글레이즈 사서 시공한 차와 같은 수준이거나 그보다 못한 일에 돈을 쓰시고 행복해 하신겁니다.

3. 3세대 : 순수한 증류수를 용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취입니다.
하지만 1세대 제품의 단점을 보환하기 위해 첨가된 합성물들이 가진 고유 냄새로 인해 완전 무취는 아닙니다.


이 중 1세대 제품은 몇몇 게시물에서 안내 드린 바와 같이 제조법이 공개되다 보니 20년 가까이 생산 업체별로 독자적인 개량과 보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제품들 역시 초기 코팅제보다는 상당히 진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내산성, 내부식성 효과는 높은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원재료가 되는 규소를 가공하고 용제와 합성하는 근간 기술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금처럼 규소의 양만 많이 늘리는, 개발하신 분의 말을 빌리면, 한심한 헛다리 짚기를 하면 개발자가 포기한 원인이었던 1세대 코팅제의 치명적 결함이 나타나는 기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알콜냄새 나는 2세대 가짜보다는 낫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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